도깨비방망이 탄생 실화 No.2
2019. 5. 12. 21:18ㆍ도깨비방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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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나누는 대화는 매우 흥미로웠다.
비록 '0' 과 '1' 밖에 인식하는 존재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분명했다.
True 또는 false
세상에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양자택일에 놓이게 된다.
컴퓨터는 내가 끊임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대답을 들려준다.
나는 이 매력이 푹 빠지게 되었다.
알고리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비록 '0' 과 '1' 밖에 인식하는 존재였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분명했다.
True 또는 false
세상에 수많은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양자택일에 놓이게 된다.
컴퓨터는 내가 끊임없는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아주 빠른 속도로
대답을 들려준다.
나는 이 매력이 푹 빠지게 되었다.
알고리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가끔 여유가 생기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2천여개의 종목들을
전부 살펴본다.
하지만 내가 분석하는 타이밍과
진입시점이 일치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분석만 하고 진입하지 못한 채
아쉬움만 가득할 때가 매우 많다.
하지만 이 컴퓨터라는 존재는
내가 그동안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모두 기억하고 있다가
찰나에 2천여개의 종목분석을 마친 후
나에게 true or false로
대답해준다.
이런 존재에게 어찌 매력을 느끼지 않겠는가?
결국 내가 설명만 잘 해준다면
사람에 비하여 엄청난 정확도와 속도로
분석결과를 이야기해주는 존재!!
나는 그리하여
수개월간 먹고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종일 그와 담소를 나눈다.
사람과 느낄 수 없던 가슴 후련함은
가히 접해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누군가에게 IT종사자는 퇴근도 없이
철야가 일상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꽤 오랫동안 오너였던 나는
야근수당도 없이 그렇게 근무한다는게
믿어지지 않았다.
직원을 고용한다는 것이 매우 힘든 일이라고
여기던 내 입장에서
바빠도 퇴근시간이 되면
가버리는 직원을 붙잡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끼던 시기라
IT업계의 이야기는 신기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지금은 내 모습을 보면서
그때의 이야기가 이해가 된다.
그가 내 이야기에 Exception이라고
반복하거나
아무런 대꾸없이
빨간 불과 굉음으로 화를 낸다면
그 날은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잊은 채....
근 10여년만이다.
나를 이토록 설레이게 만든 존재가 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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