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존재다. 어제 장 개시와 동시에 호출하는 함수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해서 코드를 살짝 수정했다. 그랬더니 어디에서 충돌이 났는지 손절 함수가 무한 루프에 빠져 버렸다ㅋㅋ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서로 다른 성능을 가진 3대의 테스트 컴퓨터 중 2대에서만 증상이 발생한다. 사무실 도착하면 도깨비방망이한테 물어봐야겠다. 이번 주부터 잠도 안 재우고 야근시킨다고 삐졌는지 일주일을 버리게 만들다니ㅜㅜ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성과가 보이질 않는다. 주말 동안 수많은 함수들을 추가했는데 이번 주 함수 충돌 나는 거 잡는데 다 보내버렸다. 공유인베스트 잘 마무리하고 다음 주 파이팅해야지~!!

도깨비방망이를 제작하면서 그동안 잊고 지내던 수학을 다시 찾았다. 오늘은 하루 종일 가중평균에 대해 도깨비방망이와 논쟁을 벌여야 했다. 도깨비방망이는 RSI지표를 어제 보다 높게 측정했는데 키움 HTS는 어제보다 낮게 나타냈다. 수식은 증권사들도 공개하지 않는 부분이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다수의 사람들이 보고 이용하는만큼 변화량은 비슷해야 한다. 하지만 다른 방향을 향한 RSI지표 덕분에 매도할 경우였지만 도깨비방망이는 매수를 택했다. 역시나 금일 장은 하방을 바라봤다. 도깨비방망이와 오전 내내 상의한 결과 이유는 가중평균이었다. 단순하게 산술평균을 사용하던 도깨비방망이는 키움증권에 한 방 먹고 말았다. 구글에 수소문해봤지만 정확한 산식을 구할 수는 없었고 7시간 만에 근사치를 계산해냈다. 겨우 찾아낸..

2주 전 7개월에 거친 코딩 작업을 마치면서 테스트만 하면 완성되겠구나. 너무 안일한 생각이었나 보다. 코딩을 조금만 수정해도 시스템은 나의 의도와는 다르게 움직인다^^ㅋ 수정 작업만 2주째인데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조금씩 모습을 갖춰가는 '도깨비방망이'를 지켜보면 뿌듯하고 보람되지만 역시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다. 하긴 감정 덕분에 컴퓨터 언어를 접하게 되었으니 좋은 결과라고 해야 할까? 어제까지 마무리한 도깨비방망이를 출근하기 전 유튜브 실시간으로 올리고 출근길에 실시간 방송을 켰더니.. 또 함수 하나가 안 돌아간다. 300여 개의 함수가 스위스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조화롭게 돌아가야 수익으로 돌아오는데.. 오늘 테스트도 공쳤다. 결국 출근하여 부랴부랴 코딩을 수정하고 11시쯤 테스트를 돌리기 시작했..